[포토] 김민우, PK 실점 빌미 만든...태클!
대표팀의 김민우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상대 선수에 태클을 하고있다. ○이 파울은 비디오 판독 끝에 PK로 이어져 실점의 빌미가 됐다. 2018.06.18.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는 페널티킥 선언이 이전 대회에 비해 현격하게 늘어났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반환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미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PK 수를 넘어섰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 덴마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PK가 나왔다. 전반 38분 호주가 PK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일 에디낙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 PK는 이번 대회 11번째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전체 조별리그에서 PK가 10번 나왔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는 이제 절반 정도가 소화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PK가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월드컵에서 PK가 많이 나온 이유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이하 VAR)의 영향이 크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VAR은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매일 한차례 이상씩 등장하고 있다. 심판들이 제대로 보지 못한 장면도 잘 잡아내기 때문에 파울이나 핸드볼이 의심되는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VAR이 선언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에서도 VAR을 통한 PK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18분 김민우의 태클 장면이 VAR을 통해 검토되면서 결국 한국은 PK를 스웨덴에게 내줬다.

덴마크전에서 이번 대회 11번째 PK를 얻은 호주도 VAR을 통해 판정이 가려졌다. 요세프 풀센(덴마크)의 핸드볼 파울을 VAR이 잡아낸 것이다. 이러한 추세대로 간다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20개 이상의 PK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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