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중일 감독 \'진지한 표정\'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LG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8. 6. 24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끝까지 가야지!”

김현수와 이형종을 향한 LG 류중일 감독의 한 마디다. 3일 경기 전까지 두 사람은 나라히 타율 부문 3위와 4위에 올랐다. 올시즌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81경기 타율 0.356 14홈런 72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톱타자로 맹활약 중인 이형종도 59경기 타율 0.355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나란히 좋은 타격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두 선수를 바라보는 류 감독의 표정도 밝을 수밖에 없다. 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좋은 타율 순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끝까지 가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타격왕까진 아니더라도 톱 5안에 끝까지 남으면 좋지 않겠냐며 내심 기대를 보였다.

김현수와 이형종은 나란히 올스타전 베스트12에도 이름을 올려 ‘별들의 잔치’에도 함께하게 됐다. 이형종은 팬 투표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선수단의 지지를 많이 얻어 최종 올스타로 선정됐는데 류 감독은 이 부분을 콕 집어 언급하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LG는 두 선수를 포함해 총 6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9명이 뽑힌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가 밀려들자 류 감독은 “내가 뭐 고마워하고 축하받을 일인가”라며 머쓱한 듯 말했다. 그러나 입가엔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던 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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