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백종원1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연예계 잉꼬부부 소유진과 백종원이 수요일 밤을 책임진다.

소유진이 MC로 나선 스카이TV·채널A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식구일지’가 5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남편 백종원이 출연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최근 금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기면서 소유진-백종원 부부가 각각 매주 수요일 시청자들과 만나며 예능 대결을 펼치게 됐다.

‘식구일지’는 온 가족이 모여서 저녁 한 끼 먹기 힘든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최근 트렌드인 워라밸을 응원하고 시대적인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가족 예능 프로그램. 4인 가족이 30일 동안 매일 오후 7시에 모여 함께 식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성공시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식구일지 골목식당

소유진은 평소 SNS를 통해 요리 연구가인 남편 백종원 못지않은 수준급의 음식 솜씨를 자랑한 바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한 끼 식사’라는 기획 의도에 적합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식구일지’ 제작진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만큼 금슬 좋은 부부의 대표주자 소유진 캐스팅을 캐스팅했다”면서 “소유진도 기획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좋은 취지를 갖고 시작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출연진들이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변화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나선 ‘골목식당’은 지난달 29일 수요일로 시간대를 이동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십 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백종원은 위기에 봉착한 곳곳의 골목을 찾아가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노력하지 않는 식당 사장들을 향해 쓴소리도 내뱉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처럼 부부가 진정성과 공감을 공통점으로 예능 대결을 하게 됐는데, 두 사람이 맡은 프로그램이 서로 윈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잉꼬부부의 이미지가 있어서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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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