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살림남2' 김성수 딸 혜빈이 직접 아빠 생일상을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김동현, 김성수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빠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김성수의 딸 혜빈은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3년간 돼지 저금통에 모아 왔던 동전들을 모두 꺼내 들고 친구와 은행으로 향했다. 동전을 지폐로 교환한 혜빈은 친구의 도움으로 마트에 들러 미역국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들을 구매했고, 제과점에서 생일케이크를 사 집으로 돌아왔다.


김성수는 이날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 매니저와 함께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이 끝난 후 함께 방송을 한 지석진과 천명훈이 김성수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하자 머뭇거리던 김성수는 집에 혼자 있을 혜빈 생각에 어렵게 거절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김성수의 핸드폰은 쉴새 없이 울렸다. 김민교부터 주영훈까지 모두 생일을 맞은 김성수를 위해 지인들이 술 한잔을 함께 하자는 전화였다. 김성수는 은근히 마음이 동했지만 옆에서 운전을 하는 매니저의 만류에 그의 눈치를 살피며 마지못해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때 아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딸 혜빈에게서 전화가 왔고, 혜빈은 "오늘 생신이니까 놀러 갔다 와요"라더니 "술이라도 드시고 와요"라는 의외의 말을 해 김성수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아빠가 술의 유혹에 빠진 사이 혜빈은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역국을 끓이는 등 혼자 힘으로 아빠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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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