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주호, 파나마전...입이 쩍 벌어지는 선제골!
축구대표팀의 박주호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있다. 2018.10.16.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나은이 아빠’ 박주호(31·울산)의 파나마전 골은 한국 축구 최고령 A매치 데뷔골 3위에 해당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987년 1월 16일생인 박주호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어 31세 273일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 1월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23세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38경기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기록상으로는 3위이나, 내용상으로는 역대 최고령 데뷔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령 데뷔골 1~2위가 무려 68년 전인 1950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선수 부족으로 일제 강점기에 활약하던 30대 이상 노장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을 때다.

축구대표팀 출범 이래 가장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는 ‘한국 축구의 전설’ 김용식으로 1910년생인 그는 39세 9개월이던 1950년 4월 15일 홍콩과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 2위는 비슷한 시기 민병대가 32세 2개월이던 1950년 4월 22일 마카오전에서 기록한 골이다. 1950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최진철(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 2002년 1월 북중미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넣은 골이 30세 310일로 2위, 노병준(은퇴)이 30세 131일이던 2003년 12월 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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