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와 영화 제작자 스탠리가 故 배우 신성일을 추모하고 한국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씨네다운타운'에 영화 제작자 스탠리가 출연했다.


이날 스탠리와 박명수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 신성일을 애도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박명수는 "우리들의 '뉴 스타 넘버원'이자, 영원한 청춘 스타로 기억될 신성일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다"며 "영화계의 안타까운 별이 졌다. 나도 예전에 선생님을 짧게나마 뵌 적이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탠리는 "내가 영화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활동하셨던 분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때 TV나 영화를 보면 항상 주연을 도맡으셨던 분이다. '별들의 고향'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정말 비현실적으로 잘 생기셨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신성일 씨를 알아본 신성옥 감독님의 안목도 높이살 만하다. 지금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 장동건, 강동원 씨처럼 신성일 씨도 연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명수와 스탠리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작품과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탠리는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패러사이트'가 미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봉준호 감독도 한류를 대표해 발 빠르게 움직여주셔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봉준호 감독뿐만 아니라, 박찬욱, 최동훈 감독도 할리우드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리는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얼만큼의흥행을 성공시켰고, 전작들을 다 본 다음에 성과에 맞게 측정을 하지만 할리우드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예전 미국에 갔을 때 '곡성'에 투자한 회사 사람을 만났는데 감독님의 이력을 줄줄 꿰고 있더라. 최동훈 감독님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도 있었고, 유료 서비스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팬이 됐다는 팬도 만났다"며 한국 감독들의 성공을 높이 샀다.


한편,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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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 쿨FM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