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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고 1일 AFP가 보도했다.  출처 | 온라인 블로그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아버지 부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별세했다고 1일 AFP가 보도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미국 시간으로 11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조지 워커 부시의 아버지, 즉 ‘아버지 부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41대 대통령(1989~1993)을 역임했으며, 아들 조지 워커 부시는 미국 43대 대통령(2001~2009)을 역임했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1924년 6월12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밀턴에서 태어난 부시 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으며 이후 연방 하원의원, 주 국제연합 대사, 미국중앙정보부(CIA) 국장 등을 거쳤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이던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부통령을 지냈으며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제41대 대통령으로 재직했다.

특히 그는 냉전종식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9년 미국 대 소련으로 수식되는 냉전의 상징물이었던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해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열린 미·소 정상회담에서 그는 구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에게 탈냉전과 동서 협력을 피력하며, 냉전종식을 선언했다.

이후 1991년 소련과의 ‘전략무기 감축 협정(START)’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그러나 같은 해 미국이 중심이 된 다국적군이 중동 걸프전에 참전하면서, 이후 새로운 국제 갈등 구도가 나타나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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