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김수미가 남다른 요리 실력의 배경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음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YTN '더 뉴스'에는 김수미가 출연해 진솔한 입담을 전했다.


그는 "음식을 만들 때 행복한 건지, 먹을 때 행복한 건지"에 대한 질문에 전자라고 답했다. 김수미는 "우리 집에서 일을 도와주는 분이 저에게 한 말이 있다. 집에 손님이 오면 제 모습이 마치 시든 꽃이 피는 것 같다더라. 방에서 강아지와 시들시들하게 누워있다가, 손님이 온다고 하면 주방에서 눈빛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와닿았다. 정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왜 요리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17세 때 서울로 올라왔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듬해 18세 때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결혼하고 입덧이 심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먹기가 싫었는데 어머니가 해준 겉절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출산 후 내가 직접 겉절이를 해봤다.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 어깨너머로 봤던 건데 떠오르더라. (정확한 레시피는 몰라) 재료를 많이 버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비슷한 레시피로 알아맞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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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