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하성 \'1점 추가요\'
넥센 김하성이 5회말 2사2루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히어로즈 김하성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김하성은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중이라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즌 129경기에서 20홈런 84타점 타율 0.288를 기록하며 3연속시즌 20홈런을 돌파한 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강정호(피츠버그) 김재호(두산) 등에 밀려 늘 ‘2인자’로 불려왔다. 이날 시상식장에 참석한 두산 김재호도 “성적으로 따지면 (김)하성이도 충분히 자격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마땅히 축하할 일이다. (김)하성이가 받으면 2인자 설움을 날릴 수 있어 남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이라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포토] 홍원기 코치 \'김하성은 지금 논산훈련소에 있어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홍원기 히어로즈 코치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김하성 대리수상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훈련 중인 김하성을 대신해 시상대에 오른 히어로즈 홍원기 코치는 “식사 하고 TV로 시청하고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 코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한다. 발전 가능성은 나도 아직 모르겠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응원하고 힘이 되도록 하겠다. 박병호를 포함해 서건창, 김혜성 등 내년에 이 자리에 더 많이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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