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5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12년 신장암 발병으로 수술을 받았던 전태관은 28일 새벽 오랜 암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2년 뒤 어깨로 암이 전이됐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며 암과 싸웠다.


멤버 김종진은 최근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태관을 위한 헌정 앨범을 준비하기도 했다. 앨범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의 치료를 돕는 데 쓰였으며 윤종신, 윤도현, 장기하, 오혁, 어반자카파, 데이식스 등 후배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그러나 전태관은 김종진과 함께 공연에 서지 못하고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후배 가수 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전태관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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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윤종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