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왼쪽)가 7일 방송되는 KBS1‘인간극장’을 통해 63년 연기인생을 돌아볼 예정이다. 제공|K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이순재가 KBS1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을 통해 63년 연기 인생을 되짚어본다. 아울러 이번 방송에서 처음으로 아내 최희정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신년기획으로 7일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 영화 ‘햄릿’을 보고 연기자의 꿈을 꾸게된 일,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일 등을 회고한다. 이순재는 1991년 김수현 작가의 ‘사랑의 뭐길래’ 속 대발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고,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젊은 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사생활동 공개된다. 1966년 이순재와 결혼해 50년 넘게 남편을 내조한 최희정씨가 출연, 남편 이순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무용과를 나와 촉망받는 무용가였던 최 씨는 이순재의 러브레터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연기밖에 몰랐던 남편을 대신해 5년 만에 얻은 아들 돌 반지를 팔아 두 평짜리 만둣집을 열고 배달까지 직접하며 가장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순재가 새로운 배역을 맡으면 함께 대본을 연구하고 의상, 발음, 표정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열혈 아내이기도 하다. ‘이순재’ 편은 7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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