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이상아가 악플에 고통을 거듭 호소하다가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상아는 지난 1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딸 윤서진과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아는 딸과 함께 3번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상아는 이혼 관련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그는 두 차례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왔다.


지난 2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둥지탈출' 어떠셨나요? 화려한 댓글들 여전하더군요. 우리 주니어가 상처를 안 받았음 좋겠네요"라며 "아직도 결혼 3번에, 뭐 이런 얘기 이제 식상하지 않나요? 남 얘기 너무들 쉽게 하는 세상. 요즘 세상 모든 일들이 나한테도 닥칠수 있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쉽게 말하지 못할텐데 아쉽네요"라고 적었다.


지난 4일에는 "살면서 좋은 말만 듣고 살 수는 없지만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말로 사람을 죽이는 수준"이라며 "부득이하게 인스타그램 친구를 정리하게 됐다. 게시물 30개 이하, 비공개인 분들은 차단하겠다.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상아를 향한 악성 댓글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이상아는 칼을 빼 들었다.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게시한 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70조 2항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 및 형법 제283조에 따른 협박죄로 지난 7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


8일 이상아의 소속사 마라톤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이상아 씨에 대한 끊임없는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아티스트는 물론 가족인 딸에게 자살을 동조하는 글과 협박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라며 고소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상아 씨는 사회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픈 가정사가 알려졌을 뿐이데 8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협박으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겪어왔다"라며 "대중과의 소통과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인 배우로서 더 이상의 명예훼손 및 권익 침해를 묵과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임을 알려드리며, 가해자와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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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