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나 혼자 산다' 기안84와 성훈이 어색한 관계에서 새로운 콤비로 거듭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과 기안84가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훈은 '차박'을 간다며 짐을 쌌다. 차를 몰아 과천 쪽으로 향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기안84에게 전화를 걸었다. 함께 밥을 먹으며 성훈은 '차박' 여행을 제안했다. 기안84는 그를 믿고 따라나섰지만 처음에 말했던 이천과 점점 더 멀어져 보령 쪽으로 향했다.


목적지를 두고 의아해하는 기안84에게 성훈은 대충 둘러댔다. 보령으로 향하며 두 사람은 부쩍 친해졌다. 차 안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기안84는 "처음엔 형이 어려웠는데 나처럼 공부를 못한 거 같더라"면서 "나와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공감대가 있는 거 같다. 성훈이 형이랑"이라며 "단순명쾌해서 좋다"고 말했다.


성훈과 기안 84는 좋아했던 게임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다는 공톰점으로 묶인 두 사람. 두 사람은 수능 성적을 공개, 서로 믿지 못하겠다며 티격태격했다. 기안84는 성훈의 뜻밖의 과거도 찾아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 과거 그가 솔로곡 몇 곡을 발표했었다는 걸 알아냈다. 기안84는 비웃었고, 성훈은 민망해했다. 알고 보니 성훈은 '로이'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OST를 발표했었다. 그 덕에 성훈은 '로이방'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보령에 도착한 성훈은 차박이 아닌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으로 기안84를 이끌었다. 기안84는 "형 하는 것만 구경하겠다"며 "난 싫다"고 뺐다. 하지만 성훈에게 이끌려 패러글라이딩 전 필요한 서류에 사인을 했고, 기안84는 겁먹은 얼굴로 준비에 나섰다.


스타트를 위해 뜀박질 연습을 기안84는 황당하게 넘어져 웃음을 안겼다. 반쯤 혼이 나간 상태로 준비를 했고, 먼저 준비를 마친 성훈은 패러글라이딩 출발선에 섰다. 하지만 막상 안전끈이 몇 개 되지 않자 겁을 먹었다. 심호흡 끝에 발을 뗀 성훈은 하늘을 나는데 성공했다. 다음 타자로 나선 기안84는 잔뜩 겁먹은 얼굴이 공개돼 다음 회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시언은 정든 집을 떠나 이사를 갔다. 새 아파트 청약을 받은 이시언은 상도동 집을 정리했다. 많은 짐에 둘러싸여 짐을 싸던 이시언은 하나둘씩 짐이 나가자 아쉬워했다. 짐을 모두 뺀 후 빈집을 둘러보던 이시언은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시언은 서울에 처음 상경애 원룸으로 시작,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까지 과정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평소 '얼간이'로 불렸던 성훈과 기안84는 새로운 개그 콤비 '방기 형제'를 결성했다. 순수한 뇌를 뽐내며 유쾌함을 선사, 뜻밖의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우정여행을 통해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은 색다른 브로맨스 조화를 이뤄 많은 레전드 짤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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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