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과 이종석이 본격적으로 얽히게 됐다. 이나영이 이종석의 출판사에서 함께 근무한 것에 이어, 이종석 집에 몰래 숨어산 것을 들키고 말았다.


27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가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졌다.


차은호는 자신의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온 강단이를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이내 표정은 굳어졌다. 차은호는 강단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 아닌지 짐작하게 됐다. 차은호는 강단이가 면접장을 빠져나간 후 곧바로 따라나갔다. 자신의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차은호는 강단이에게 "나 화난 것 안 보여? 따라와"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 최종학력이 왜 고졸이야? 한 마디도 하지 마. 이해하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함께 강단이의 집으로 향했지만 집 형체는 온데간데없고 공사 중이었다.


차은호는 강단이에게 "누나가 이지경이 될 때까지 내가 모르고 있었다"며 괴로워했고, 강단이는 자신을 신경 써주는 차은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강단이는 차은호에게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때까지 자신이 파출부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강단이는 차은호 회사에 최종 합격 소식을 전해들었다. 강단이는 퇴근길, 자신의 명함을 들고 감격스러워했다. 앞서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상황을 떠올리자 기쁨은 더욱 커졌다. 차은호는 이날 앞서 한 여직원이 강단이의 모습을 보고 외모 비하를 했던 것을 떠올렸고, 강단이를 옷 가게로 데리고 가 다양한 옷을 선물했다.


귀가한 차은호는 과거 강단이와 자신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강단이는 초등학생 시절, 차은호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 차은호는 강단이 병실을 자주 찾아 대화 상대를 자처했다. 간식을 사주고 만화책을 함께 보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차은호는 원래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책을 접하며 작가라는 꿈까지 꾸게된 것이었다.


생각을 정리하던 차은호는 인기척을 느낀 후 방을 나갔다. 현관문을 점검하고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강단이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강단이는 빠른 발걸음으로 차은호를 피해 2층으로 몸을 피했다. 허기진 강단이는 부엌에서 몰래 밥을 먹다가 유리컵을 깨뜨렸고, 그렇게 차은호 집에 숨어 사는 자신만의 비밀을 들켜버렸다.


이종석이 이나영만의 비밀스러운 동거를 알아차렸다. 자신이 호감을 품고 있는 이나영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터라, 내보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기는 시점이다. 하지만 한 직장에 몸을 담게 됐다는 사실이 이종석을 고민하게 만들지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확실한 건 이들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떤 로맨스를 만들어낼지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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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