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이란산 원유 수입이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미국 이란 제재의 한시적 예외 조치에 따른 것으로 수입 규모는 미국 제재 복원 전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란산 원유 수입액은 총 1억128만달러였다. 중량 기준으로는 22만70941t이다. 이란산 원유 수입액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조치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0원이었다. 원유 수입액이 0원을 기록한 것은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 등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2012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 원유 수입은 미국이 지난해 11월 한국 등 8개국에 180일간 한시적 제재 예외를 인정하면서 가능해졌다.

수입은 재개됐지만, 국내 수입액은 지난해 8월 미국 제재 복원 이전인 1∼7월 수입액 평균(5억3949만달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이 지난해 한국 등에 이란산 원유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내건 ‘상당한 수준의 수입량 감축’ 조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