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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브닝 스탠더드가 토트넘 방출 리스트 12명을 5일 보도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새구장 공식 경기를 치르며 구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토트넘이 선수단 대거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지역 석간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는 5일 “토트넘이 선수 12명에 대한 이적 오퍼를 고려하고 있다”며 “키어런 트리피어는 적당한 오퍼가 올 경우 토트넘이 퇴단을 허락할 선수”라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비록 패했지만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에서 골도 넣었다. 토트넘의 든든한 풀백 자원으로 여겨졌으나 월드컵 뒤 잦은 부상과 떨어진 컨디션으로 주전 입지를 잃는 중이다. 이미 에버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쿼드 간소화를 통해 영입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결국 기존 선수를 팔아 돈을 만든 뒤 새 선수에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트리피어 외에 또 다른 오른쪽 측면 자원 세르주 오리어가 방출 리스트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오른쪽 수비수 애런 완-비사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대니 로즈와 토비 알더르베이럴트 이적을 허용한 적이 있다”며 “괜찮은 제안이 오면 빈센트 얀센과 페르난도 요렌테, 조지-케빈 은쿠두, 빅터 완야마도 팔릴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4명은 에리크 라멜라와 무사 시소코, 얀 페르통언,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라멜라와 시소코는 이적료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페르통언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이적료를 위해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허락할 수밖에 없다. 관건은 역시 올 여름 계약기간이 1년 남게 되는 에릭센이다. 신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대안을 찾는다면 에릭센은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런 구상이 상당 부분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 등 20대 중반 공격 트리오에 새 멤버들이 가세해 전력이 더욱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