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파크 연속매진[포토]
대구FC와 광저우의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 리그 2차전이 1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렸다. 2019.3.12 대구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새 구장 효과를 만끽하고 있는 대구FC가 5차례 홈경기만에 이미 지난시즌 입장권 수입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는 리그 19차례 홈경기에서 6만683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3518명으로 최다 관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입장권 수입은 5억원 수준이다. 올시즌 대구는 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를 개장하면서 입장권 수입 목표를 8억원으로 잡았다. 새 구장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전년대비 60%정도 입장권 수입을 높게 잡은 것이다.

올시즌 대구는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변모하면서 홈경기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오고 있다. 지난시즌 FA컵 우승을 통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한데다 올시즌 초반부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흥행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K리그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대구는 최고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홈에서 5경기를 소화했다. 총 유료관중수는 5만6007명으로 경기당 1만1000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다. 대구는 리그 4경기에서 4만49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서울, 전북에 이어 리그 평균 관중 3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일 열린 포항전 이전에 열린 4차례 홈경기가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포항전에서는 올시즌 가장 적은 9882명의 유료관중을 기록했다.

대구는 만원 관중의 경우 경기당 1억1000만원~1억2000만원의 입장권 수입을 얻고 있다. 올시즌 5경기만에 이미 6억원에 가까운 입장권 수익을 확보했다. 이러한 추세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올시즌 입장권 수익은 지난해의 3~4배 수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대구는 오는 23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19ACL 조별리그 4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 날 경기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로시마전에서 1만830명 이상의 유료관중이 입장한다면 개막 후 홈 6경기만에 지난시즌 리그 총 관중수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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