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2타점 2루타 기록하는 두산 허경민
두산 허경민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SK의 경기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17. 4. 17.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이 8연승을 질주하던 LG의 앞을 막아섰다. 조쉬 린드블럼과 타일러 윌슨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하며 어린이날 3연전의 시작을 가볍게 끊었다.

두산은 3일 잠실 LG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0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허경민이 가장 빛났다. 허경민은 4회말 스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회말 윌슨을 무너뜨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안타 2개를 더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1-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추가점에는 실패했지만 4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윌슨 집중공략에 성공했다. 박세혁과 국해성, 그리고 김재호는 윌슨의 주무기 컷패스트볼의 궤적을 뚜력하게 파악해 밀어치기로 안타를 만들었다.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맞은 윌슨은 볼배합에 변화를 줬으나 허경민은 윌슨의 커브에 3점 홈런을 작렬했다. 그리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 박건우의 중전안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6점째를 뽑았다.

린드블럼은 6점차 리드를 가뿐하게 지켰다. 5회초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했고 6회초에는 오지환에게 솔로포를 맞은 후 2사 1, 2루 위기서 이형종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7회초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8회부터 권혁, 이형범, 박치국을 올려 승리를 완성했다. 8회초 권혁이 김현수에게 내야안타, 이형범이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치국이 이형종을 삼진처리해 마지막 위기를 극복했다. 박치국은 9회초에도 등판해 실점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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