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김승환이 과거 대장암 투병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애들 생각'에는 사춘기를 맞은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한 김승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환은 과거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던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옛날에 담배를 하루 4갑씩 피우고 매일 술을 마셨다"며 "지금은 술 담배 안하고 열심히 산다"고 전했다. 이어 김승환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니 대장암 판정을 받기 전보다 더 건강하다. 새 인생을 살게 된 기점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투병 생활 이후 아내를 만나게 된 김승환은 44세의 늦은 나이에 소중한 첫 아이를 얻기도 했다. 김승환은 큰 아들에 대해 "제가 장가를 늦게 가서 아들이 올해 6학년이다. 사춘기가 시작됐는지 어디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안 간다. 사진에 걔만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한 번 웃어줄때마다 감동이다. 오래 있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데 매일 걱정이 된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 박미선은 "한 번 건강을 잃어본 적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한편, 김승환은 1983년 연극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으며, 1987년 영화 '지옥의 링'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밟았다. 이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거친 뒤 17세 연하 아내와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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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