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3
경기도청 전경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인체가 아닌 식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택 모 음식점 손님 7명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음식점에서 제공된 수입산 조개젓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는 조개젓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됐는지, 음식 조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조개젓을 제공한 음식점을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 했다. 또 22일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합동점검 등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A형 간염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반드시 익혀먹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소독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이 없거나 최근 2주 이내 간염의심환자와 접촉한 고위험군은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22일 현재 1626명의 A형간염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7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