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장기용이 취중 고백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배타미(임수정 분)가 박모건(장기용 분)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타미는 오진우(지승현 분)에게 시원한 복수를 날린 후 박모건과 만났다. 팔을 다친 배타미를 본 박모건은 "손 다친 거 아니냐. 집에 올라갔다 가라"고 말했다. 박모건은 배타미의 손을 치료해줬다. 박모건은 김선우(탁우석 분)에게 배타미를 가리키며 "내가 좋아하는 여자. 이 여자의 어장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모건은 "손 다치면 밥 못 먹고 설거지, 샤워 등 못하는데 밥은 포크로 먹으면 되고 인스턴트 먹어서 설거지는 안 할 거 같은데 샤워는 어떻게 할 거냐. 좀 도와주냐"고 저돌적으로 나갔다. 이에 배타미는 "너 이런식으로 많은 여자들 흔든 거냐"면서 "이러지 말아라. 나 자꾸 너 욕심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모건은 "또 그렇게 말하면 나 잠 어떻게 자라고 그러냐"면서 서운해했다.


배타미는 다시 일에 집중했다. 조아라(오아연 분)와 함께 미팅에 나간 배타미는 사원이라고 조아라를 무시하는 웹툰 작가에게 사이다를 날렸다. 배타미는 "업계 최고 작가인 건 알겠지만 이 직원 제가 스펙 하나도 안보고 데려온 사람이다. 센스가 얼마나 좋은지 짐작이나 가냐. 당신은 업계 최고의 직원은 못되겠다"고 따졌다. 이어 자료를 던지며 "이 조건은 어디 가도 쉽게 보지 못할 거다. 신중하게 사인해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조아라의 가방과 자신의 가방을 바꿔 주면서 "가진 게 많을 때는 감춰야 하고 없을 때는 티를 내야 하는 게 어쩔 수 없다"라며, "이런 세상 만드는 데 일조한 거 같아 미안하지만 이럴 땐 타협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위로했다.


송가경(전혜진 분)도 시련을 겪었다. 배터리 하자 문제로 부모님이 운영 중인 회사명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장희은(예수정 분)은 송가경을 호출해 쏘아붙였다. 장희은은 송가경의 아버지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에 망해봤으면서 또 그러냐"고 지적했다. 이어 송가경에게 "네가 책임져라. 검색어 내려라. 관련 기사라도 삭제해라"라고 지시했다. 화가 난 송가경은 "어머니 검색어 못 내린다. 조작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대들었다. 오진우는 송가경의 편을 들며 위로했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마음을 거절한 후 그의 빈자리를 느꼈다. 정말 연락이 없자 고민 끝에 결국 박모건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박모건은 낚시를 하러 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배타미는 박모건이 있는 바다로 향했다. 그곳에서 박모건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배타미는 "나는 회사에 가면 일 때문에 정신이 없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사람인데 자꾸 네가 날 무너지게 한다. 아주 굴삭기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모건은 "자기가 달려왔으면서 내 탓하지 말아라"면서 "다음에 정식으로 고백해달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자고 갈 거라고 했다. 이에 박모건은 "난 이미 방 잡았으니 따로 잡자"고 했지만 배타미는 "무서워서 같이 자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한 방을 쓰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박모건은 맥주를 꺼내 마셨고, 배타미는 "맛있어?"라고 물었다. 맥주를 건네자 배타미도 마시기 시작했고, 배타미는 "내가 아까 무섭다고 했지. 난 처음부터 지금까지 네가 너무 무서워"라고 또 한 번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박모건은 "약해지지 말아요. 이게 기회처럼 느껴지니까"라며 불쑥 고백했다.


장기용과 임수정은 밀당 대화법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낼 듯 고백을 할듯 말듯 긴장감을 고조시키다 장기용의 돌직구 고백으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임수정이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장기용과 연애를 시작할지 다음 회차에 기대감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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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