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절대그이’ 방민아가 볼수록 빠져드는 힐링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특수 분장사 ‘엄다다’ 역을 맡은 방민아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씩씩하게 사랑하는 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 한층 더 짙어진 내면 연기로 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다다매직’을 불러일으킨 것.

지난 26일 방송된 ‘절대그이’ 25, 26회는 영따(영구-다다) 커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위기 속에 엄다다의 순도 100% 사랑이 빛을 발하는 한 회였다.

엄다다는 연인용 로봇 영구(여진구 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마왕준(홍종현 분)에게 비로소 영구와 서로 좋아하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로봇과의 사랑을 부정하는 마왕준에게 “어쩌다 좋아하게 된 사람이 외국인이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인 것과 똑같다”라며 이해가 아닌 인정을 바라는 엄다다의 진심은 방민아의 묵직한 눈빛과 어조를 만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방민아가 그려낸 ‘다다매직’은 영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인에게 밀당 없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법부터 연인을 위로하는 방법까지, 그저 사랑을 주는 법만 배운 로봇 영구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덧입혀주면서도 인간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에는 서툰 영구를 차근차근 변화시키는 모습에서 방민아의 힐링 매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방민아는 이별의 상처가 아닌 ‘극복’에 방점을 찍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우리가 꿈꾸는 사랑의 본질과 힘, 그를 향한 이상이 반영된 엄다다 캐릭터이기에 인물의 서사 속 순간순간 드러나는 방민아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극을 이루고 있는 정서 중 하나인 ‘위로’와 ‘용기’를 담아내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방민아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덧대어진 방민아표 힐링 로맨스 코미디에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다이애나(홍서영 분)의 계략으로 마왕준의 모습을 한 제로텐-0.10.(홍종현 분)이 탄생하며 엄다다에게 또 한번의 위기가 예고된 가운데 ‘절대그이’ 다음회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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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