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퍼퓸' 신성록이 고원희와의 설렘 폭격 첫 키스 이후 혼돈의 첫사랑 자각 타임을 맞은 가운데, 김민규와 '멱살잡이 엔딩'으로 예측불가 전개를 그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 17, 18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각각 수도권 시청률 4.5%, 5.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이도(신성록)가 민예린(고원희)을 향한 마음의 확신이 커질수록 온갖 장애물에 부딪혀 다시 갑을 관계로 되돌아가는 안타까운 전개가 펼쳐졌다. 서이도는 공개 고백 직후 주희은(박준금) 집에 머무는 민예린을 찾아가 함께 산책하게 된 상황. 이때 서이도는 민예린의 두 손을 잡으며 정중히 "키스해도 될까?"라며 의사를 물은 후 키스를 했고, 이어 "기자회견 충동적으로 저지른 행동은 결코 아니야. 다만 정리 안 된 거친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싶지 않아... 너한테 그러고 싶지 않아 조금만 시간을 줄래?"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오직 민예린 만을 생각하며 민예린에게 줄 드레스를 만들었던 서이도는 주희은의 뒤치다꺼리로 집에 못 온다는 민예린의 전화에 "너는 내 밥 셔틀이야! 나 말고 다른 인간이 셔틀 시키는 건 절대 용납 못 해!"라며 윽박질렀지만, 이내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또한, 수십 통의 러브레터를 썼다 버렸다 하며 드레스와 함께 생애 첫 고백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민예린은 약속장소에 나타나 숨어서 서이도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문자를 보내고 잠수에 들어갔다. 서이도는 주희은 집까지 쳐들어가 민예린을 행방을 쫓았지만 끝내 민예린과 만날 수 없었다. 또한, 이혼한 한지나(차예련)로부터 민예린을 통해 첫사랑을 보고 있다는, 현실 자각 충고를 받은 서이도는 민예린과의 연애를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준비했던 드레스와 수십 번 고민 끝에 탄생한 '사귀자'라고 쓴 편지를 비밀의 방에 봉인했다.


그 뒤 민예린이 나타나기 전처럼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던 서이도는 평소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지만,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이 소식을 듣게 된 민재희(하재숙)는 서이도 곁을 떠나려 했던 것을 뒤로 미루고 민예린으로 변신 후 서이도를 찾아갔고, 가사 도우미 계약서에 세 가지 조항과 월드 패션 위크가 끝난 후 떠난다는 것을 추가, 다시금 갑을 관계로 돌아갔다. 이때 윤민석이 집 절반의 소유권과 민예린이 더는 루머에 시달리는 것이 싫음을 강조하며 서이도 집으로 짐을 싸서 들어왔던 것.


이에 분노한 서이도가 윤민석의 멱살을 잡고 "누가 네 여자야?!"라고 달려들자, 윤민석도 같이 멱살을 쥐며 "그러면 예린이가 왜 네 여잔데?!"라며 으르렁거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기자들까지 들이닥친 가운데, 안절부절못하는 민예린의 모습에서 엔딩, '삼각 동거 로맨스' 돌입 후 또 어떤 사건들이 발발할지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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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