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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발현하기 쉬운 소아 치아관리에는 실란트 시술이 효과적이다. 제공|동탄킴스치과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과정을 겪게 된다. 특히 12세 이하 아동들은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유치가 썩어 빠지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영구치가 막 난 상태에서 충치가 생겼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구강 관리를 잘해야 성장 후 충치로 인해 고생하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유아에게는 입속에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가 없지만, 부모나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뮤탄스 균을 전달받으면 충치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뮤탄스 균은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어 있거나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음식물을 분해하며 산(酸) 성분을 만들어 치아 표면을 녹인다. 이 때문에 충치가 발생한다.

소아가 치아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당장 이가 아픈 것은 물론 염증이 뼛속으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염증을 앓을 수 있다. 또한 아픔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성장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평생 써야 할 영구치를 발치하는 상황에도 이르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치통을 호소할 때는 즉시 치과를 찾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충치는 생기지 않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소아 치아관리를 위해서는 치아홈메우기라고 불리는 실란트(sealant) 시술을 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아이의 치아는 어른의 치아와 달리 뾰족하고, 치아 표면에 홈이 많아 충치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치아의 좁은 홈을 실란트로 메워주면 이물질이 잘 끼지 않아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불소도포를 받는 것도 충치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충치가 많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은 연 2회 구강 위생 관리와 불소도포를 받으면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어 좋다.

김원석 동탄킴스치과 원장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음식 섭취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점을 교육시키는 것도 필수”라며 “정기 치과검진을 받는 등 꼼꼼하게 아이 치아관리를 도와줌으로써 평생 써야 하는 영구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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