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스위스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플로리아나 이스마일리(24·영보이즈)가 실종된 지 3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스위스 축구연맹은 이스마일리가 휴가 중 수영을 하다 사고로 실종된 지 3일 만에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스마일리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북부 코모 후수에서 실종됐다. 친구와 함께 배를 타던 이스마일리는 물속으로 다이빙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영보이즈는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마일리는 6월 29일 이탈리아 북부 코모호수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고 실종소식을 전했다. 이어 “경찰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가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의 수색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마일리는 실종 3일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영보이스는 "구단은 이스마일리의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이 힘을 내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스마일리를 기억 속에 간직할 것이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위스 축구연맹은 그의 죽음에 대해 "경악과 충격, 대단히 깊은 고통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세계 축구계를 위해 지극히 슬픈 일이다. 특히 FIFA 여자축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베른 소재 영보이즈 구단 주장인 이스마일리는 2011년부터 영보이즈에서 활동했다. 2014년 스위스 여자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비롯해 국가대표로 33차례 시합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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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위스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