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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전 도중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독일 진출설에 휩싸인 조현우는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다음 경기도 승리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선발 복귀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끈 조현우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한 논란에서 한 발 비켜섰다. 지금은 소속팀 대구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대구는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성남FC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분 세징야의 결승포를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대구 선발 라인업에는 지난 10일 전북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다시 선발로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조현우는 당시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졌다. 조현우 대신 먼저 나선 최영은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기 도중 투입됐으나 그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도 이례적이었다.

성남전은 달랐다. 조현우는 몸을 날리며 대구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진출설 등 여러 논란을 잠재우는 활약이었다.

그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비도 오는데 열정적이셨다. 나도 팀원이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며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남은 훈련을 통해 잘 해서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적설과 관련한 돌직구 질문도 나왔다. 조현우는 지난 12일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뒤셀도르프에 백업으로 가더라도 감수하고 경쟁하겠다는 자세를 드러냈다. 조현우는 이날은 “내가 말한 게 어떻게 전해질지 모르겠으나 (지금 뭔가를)말할 건 아닌 것 같다”며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하고 부상 없이 잘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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