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에선 자기 차례 때 공을 모두 처리하면 ‘한큐’에 해결했다고 하죠, 월요일 아침 지난 주말 해외 축구 주요 이슈를 정리해 '한큐'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시즌은 끝났지만 유럽 축구계는 여전히 바쁘다. 대부분의 유럽 구단들이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피를 찾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의 동향도 팬들의 이목을 끈다.


◇황의조, 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을 확정했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와 보르도 모두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진척은 빨랐다. 지난 11일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적설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이적이 확정됐다. 유럽 진출을 향한 선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황의조의 에이전시 이반스포츠의 이영중 대표는 본지를 통해 "중국과 중동에서 많은 오퍼가 왔다. 밴쿠버, 마이애미, 포틀랜드 등 MLS 팀에서도 그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황의조 본인이 유럽만 생각했다. 연봉이 줄어도 가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황의조는 지난 겨울 감바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보르도가 이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프랑스 리그는 낯선 땅이 아니다. 현재 석현준이 뛰고 있다. 과거에는 박주영이 AS모나코 소속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안정환, 서정원, 이상윤 등이 활약했다. 이제는 황의조의 차례다.


◇지동원, 부상으로 전지훈련 불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새 얼굴 지동원이 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인츠는 1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독일 그라소 지역에서 진행되는 1주일간의 전지 훈련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3개월을 쉬는 바람에 자칫 아시안컵까지 놓칠 뻔했다.


부상 악령은 아시안컵 이후에도 찾아왔다. 지난 3월 26일 콜롬비아와의 A매치를 앞두고 왼쪽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 증세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 여파로 아우크스부르크의 4월 경기에 대부분 결장했다.


이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2020시즌 개막전 출전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계속 부상에 시달려온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은 불안함으로 다가온다. 과연 지동원이 이번 시즌에는 부상 악령을 떨치고 시즌 내내 꾸준히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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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도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