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김향기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와 유수빈(김향기 분)이 함께 시험 파트너가 되면서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휘영(신승호 분)은 다시 돌아온 최준우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다. 마휘영은 "간다면서 구라치냐"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최준우는 가만히 있지 않고 "나 건드리지 마라"면서 "나 안 건드리면 조용히 잘 살아"라고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이때 유수빈이 다가왔고, 마휘영은 유수빈에게 "여자친구"라고 불렀다. 이에 유수빈은 "여자친구는 무슨 여자친구, 그냥 친구 마휘영 어린이"라며 받아쳤다. 마휘영이 자리를 떴고, 유수빈은 최준우에게 다가가 떨어진 명찰을 달아줬다.


최준우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이 생겼다. 정오제(문빈 분)는 마휘영 무리에서 떨어져 최준우와 식사를 했다. 유수빈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했다. 정오제는 "마휘영과 아이들 보면 회사가 따로 없다. 꼬붕처럼 마휘영만 따라다닌다"면서 욕을 했다.


유수빈과 반 학생들은 영어 수행평가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수행평가는 프리토킹 시험으로, 학생들은 제비뽑기를 했다. 최준우는 유수빈이 알아보게끔 이름이 적힌 쪽지에 콩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걸 눈치챈 유수빈은 최준우의 이름 쪽지를 일부러 뽑았다.


최준우는 유수빈과 짝이 안됐을 거라고 예상하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때 유수빈이 다가가 쪽지를 보여주며, "너 언제 시간 돼? 너랑 나랑 파트너야"라고 말했다. 최준우는 기뻤지만 마음을 숨기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오늘은 시간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수빈은 "뽑아주니까 바쁜 척하는 거냐"고 혼잣말을 했고, 최준우는 "바쁜 척하는 게 아니라 아르바이트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유수빈이 사라지자 최준우는 폴짝 뛰면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유수빈은 그날부터 최준우에게 연락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어에 자신 없었던 최준우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이때 마휘영이 최준우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찾아왔다. 마휘영은 "너 수빈이 영어 1등급인 거 모르냐"면서 "너 때문에 망치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내가 도와줄까? 너 말고 내 여자친구를 위해"라고 도발했다.


최준우는 "너 오늘은 안 긁네? 너 불안하면 긁잖아.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마휘영의 약점을 건드리며 받아쳤다. 최준우는 그날 밤 "꿈이 뭐냐. 한글로 알려주면 내가 영작하겠다"는 유수빈의 문자에 "불 끄고 자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다음날 최준우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는지 유수빈에게 "나 영어 못하니까 다른 친구랑 프리토킹 준비 해"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어제부터 문자 그렇고 보내놓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뭐냐"고 말했다.


최준우는 다시 긴 종이에 "나는 어려서부터 불을 끄고 자는 게 꿈이었다. 부모님이 집에 안 계셔서 불을 끄고 자면 귀신이 나올 거 같았다. 그런데 지금도 불을 켜고 잔다"고 적어 유수빈에게 건넸다. 유수빈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오늘 학교 끝나고 연습하자"고 말했다. 최준우는 "학교는 싫어. 우리 공원에서 만나자"고 대답했다.


공원으로 가려던 사이 신정후(송건희 분)로부터 급히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신정후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최준우를 불러낸 것. 친구들은 최준우 앞에서 신정후를 구타했다. 더이상 나쁜 일에 휘말리지 않으려 했지만 최준우는 신정후를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각 유수빈은 어머니 윤송희(김선영 분)가 과외를 받기 위해 박금자(정영주 분)의 수발을 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유수빈은 결국 윤송희와 다투고 편의점에 간다며 나왔고, 그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속에서 최준우와 재회한 유수빈은 "얼굴은 그게 뭐냐"고 말했다. 최준우는 유수빈이 비에 젖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줬다.


이날 옹성우는 김향기에게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오픈하면서 다가가기 시작했다. 김향기 역시 일부러 옹성우와 파트너를 자처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상처를 지닌 옹성우와 김향기가 설레는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릴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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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