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시련을 겪은 신세경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사관이 된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 분)이 사실은 대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범인으로 추측되는 나장을 미행하던 이림은 나장에게 칼로 위협 당했다. 누구냐고 묻는 나장에게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왕자, 도원대군이다. 진정 나를 벨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때마침 구해령이 우연히 이 모습을 보게 되며 이림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이후 구해령은 녹서당에 입시했다. 이림 역시 여사가 올 거라는 정보를 접했다. 이림은 몸을 숨기라는 허삼보(성지루 분)의 말에 "낭자를 속이는 건 몰라도 사관을 속이면 안 된다. 그냥 들라 해라"고 말했다. 구해령을 마주한 이림은 "도원대군 이림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구해령은 "아니길 바랐는데"라고 작게 말했다.

구해령은 이림에게 "그동안 기회는 많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이냐. 아니면 저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는 거냐, '대군 마마인 걸 몰랐으니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하는 것이냐"고 날카롭게 말했다. 이에 이림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젯밤에 네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었다"며 "이번엔 내가 널 속인 것이니 사죄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에 구해령은 "어쩌면 벗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넓은 궁궐에서 편이 될 수 있는 사람 한 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진작 말을 하지 않았느냐"며 섭섭한 마음을 털어놨다.

다음 날 이림은 여사가 왔다는 소리에 구해령과 만남을 기대했다. 하지만 오은임(이예림 분)이 대신 왔고, 구해령은 이진(박기웅 분)에게로 갔다. 이진은 구해령을 이끌고 이림과 활을 쏴러 갔다.

이진은 과녁에 조준한 반면 이림은 엉뚱한 땅에 활을 꽂았다. 구해령이 비웃자, 이림은 "활 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라며 "비웃지 말고 직접 해보거라"고 말했다. 구해령은 이림의 도발에 비웃듯 정조준을 했다. 구해령은 어렸을 적 활을 배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구해령을 비롯한 여사들이 녹봉을 받는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구해령은 그 자리에 늦게 왔고, 창고가 비었다는 이유로 녹봉을 받지 못했다. 구해령은 동료 사관들로부터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해령은 상소문을 써 "녹봉 지급에 부패가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다음날 선임 사관으로부터 크게 혼이 났다. 선임사관은 "어떤 또라이가 이런 상소문을 올렸냐"고 온갖 욕을 했다. 이에 구해령은 눈물을 흘렸고, "제가 혼나야 하는 이유라도 알고 혼나고 싶습니다"라며 "관리인으로서 부당한 일을 보고 겪었기 때문에 해결해 달라고 상소문을 올렸을 뿐인데 이런 모욕을 들어야 하는 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구해령은 눈물을 머금고 이림을 만나러 갔다. 그전과 다른 모습에 이림은 "무슨 일이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구해령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이림은 "마음껏 울어도 된다.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니 크게 소리 내어 울어도 아무도 듣지 못한다"고 위로했다.

차은우는 신세경에게 대군이라는 정체를 들키고 난 후 대군과 사관으로 만나면서 부쩍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로 설렘을 선사한 가운데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의 말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정의로운 일을 해나갈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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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