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이 장만월(이지은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만월(이지은 분)은 구찬성을 떠났다. 구찬성은 마고신(서이숙 분)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이에 마고신은 "귀신도 델루나도 다시 안 볼 수 있는 약을 주겠다"고 말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을 만나게 해달라니까 아예 못 보는 방법을 주는 군"이라며, "차라리 약을 먹어버려야겠다"고 말했다. 고마신은 "지금 바로 먹어버리게?"라고 마음을 떠봤고, 구찬성은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시 가도 반길 일도 없고 언제 다시 위험한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속도 없이 다시 가서 매달려도 좋을지는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장만월은 역시 구찬성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부동산 업자와 통화하려다 대신 전화를 받은 구찬성과 통화하게 됐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장만월은 부동산 업자를 향해 "간략하게 설명해라. 사기 칠 생각하지 말아라. 우리 직원 중에 하버드 MBA 출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찬성은 "해고하지 않았느냐. 구찬성. 상속세 양도세 하나도 모르겠느냐. 그러기에 왜 유 능한 직원 해고했느냐. 못 이기는 척 와달라고 한마디만 하면 지금 당장 갈 수도 있다"라고 대꾸해 장만월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얼버부리며 전화를 급히 끊은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선물했던 구두를 보며 "쫄보 주제에 마음 약해서는"이라며 "그냥 진짜 호텔에서 편하게 지내라"고 혼잣말을 했다.


구찬성은 장만월을 만날 방법을 찾던 중 백두산 그림 덕분에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됐다. 왕회장(남경읍 분)이 백두산 그림을 보기 위해 구찬성을 찾아왔기 때문. 구찬성은 귀신의 눈에는 잘 보이는 호텔 델루나의 특성을 이용해 왕회장과 함께 새로운 호텔 델루나를 찾는데 성공했다.


장만월은 놀라 기겁했다. 왕회장은 구찬성에게 "내 비서실에 연락하면 그림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회장이 방으로 데려가자, 장만월은 "팔 수 있는데 왜 말을 하지 않았느냐. 사기꾼"이라고 구찬성을 비난했다. 구찬성은 "사기 아니다. 나는 전혀 예측을 못했다. 버릴 거라고는. 그 그림도, 나도"라고 응수했다.


장만월은 "나가"라고 소리쳤고, 쫓겨난 구찬성은 "일단 그림을 팔아서 현금을 들고 와야겠다. 뭐니뭐니해도 돈에 약하니까"라고 중얼거렸다.


구찬성은 다시 열심히 손님을 받았다. 그러다 들이지 말아야할 대동정신을 들이고 말았다. 우물을 지키는 대동정신 때문에 호텔은 물바다가 됐다. 장만월은 대동정신을 내쫓을 방법을 모색했고, 음식과 술을 대접한다고 했지만 대동정신은 인간인 구찬성을 원했다.


장만월은 "네가 위험해지는 게 싫다"면서 말렸지만 구찬성은 "내가 들였으니 내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대동정신은 인간들에게 우물로서 역할을 다 했지만 버림받아 상처를 받았던 것. 대동정신은 "다 말라 비루한 물웅덩이로 남기 전에 스스로 그들을 버린 거다"라며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했다. 대동정신은 자신의 고민을 풀어준 댓가로 구찬성에게 두려움을 보여주기로 했다.


이후 구찬성과 장만월은 대동정신을 다른 샘으로 옮겨줬다. 대동정신을 쫓은 후 장만월은 "이제 가고 다신 여기 오지 말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찬성은 "당신 마음 불편해지게 위험해 질거다. 장만월 씨 나는 안전한 곳이 없다. 나는 계속 걸리적거리면서 위험할 거다. 당신은 계속 나를 지켜라"면서 마고신이 준 약을 샘에 던졌다.


이날 여진구는 위험을 무릎쓰고 이지은의 곁에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꽃 피울지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방송 말이 이태선이 형사가 되어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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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