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가 도움을 호소했다.


이외수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외수는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철민은 모창가수 너훈아로 활동한 故 김갑순의 친동생으로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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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철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