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바두마리 마늘간장치킨
티바두마리 마늘간장치킨. 제공 | 티바두마리치킨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창업을 내세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티바두마리치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가맹문의가 잇따라 올해에만 30여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다. 한 달에 1~2개의 가맹점 개설도 힘들다는 업계의 평가와 비교해보면 놀라운 성과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성공 공식은 1인이 운영 가능한 시스템과 낮은 창업비용이다.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를 면제해주는 3무(無)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창업이나 업종변경, 브랜드 변경 시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인테리어와 시공비를 줄여 준다.

특이한 점은 치킨메뉴 외에 수제아삭킹새우, 우동떡볶이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다양성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는 객단가를 높여 수익을 만드는 전략”이라며 “창업자의 비용부담을 줄인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이 창업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용원이 없는 1인 창업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월 385만8000명에서 4월 408만8000명, 6월 417만명으로 1월 대비 32만여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월 161만4000명에서 4월 156만7000명, 6월 153만6000명으로 1월보다 8만여명 감소했다.

걸작 박람회 참가 모습
걸작,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현장. 제공 | 걸작떡볶이치킨

치킨과 떡볶이를 컬래버레이션 한 걸작떡볶이치킨도 불경기에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배달중심과 홀 등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해부터 불경기 극복 소자본 창업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점과 떡볶이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킨 점도 성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고객 ‘가심비’를 공략한 다양한 메뉴와 높은 품질로 매장 확대와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대기업 물류 확보로 매일 원활하게 식자재를 수급하고, 지속적이고 철저한 교육과 마케팅 관리를 통해 신뢰도가 높다. 무엇보다 19년을 이어온 노하우로 신선한 산지직송 식재료를 기본으로 200여 종의 대중적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잡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초보 창업자도 맛의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조리교육 시스템을 완비했다”며 “가맹점 우선 경영 기치로 부부형 창업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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