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포토]
KT 강백호 2019.5.8 수원|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KT가 상승세의 두산을 꺾고 5할 승률에 도달했다.

KT는 29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KT의 두산전 시즌전적은 9승 6패가 됐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T는 창단이후 두산전 첫 우위를 확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시즌 4월 17일 수원 SK전 이후 499일만에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KT는 61승 2무 61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NC가 KIA를 4-3으로 제압하며 양팀간의 승차는 1이 유지됐다.

2위 두산은 이날 패배로 지난 22일 삼성전부터 이어온 6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7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김대유의 호투와 강백호의 만루포가 여러 의미가 담긴 이날 팀승리를 견인했다.

KT선발 김민수는 5.2이닝 4안타(1홈런) 3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김대유, 주권, 이대은이 각 2실점씩 했고 9회 2사 만루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가 무실점으로 1아웃을 잡아내며 3점차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선 7-6으로 앞선 9회 만루에서 강백호가 그랜드슬램으로 승리의 추를 확실하게 옮겼다.

KBO리그 통산 890호, 시즌 32호, 개인 1호 만루 홈런이었다.

두산은 0-7로 뒤진 6회 부터 7,8회까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강백호의 만루포에 기가 꺾였다.

타선에서 오재일이 2홈런 4타점, 김재호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선발 유희관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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