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역투펼치는 SK소사[포토]
SK 선발투수 소사가 1일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9.01.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는 본격적으로 각 팀 스카우트 파트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전망이다.

선수 수급 문제, 전력 불균형 해소, 질적 하락 등 KBO리그에서 대두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는 외국인 선수 제도 관련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부상자 명단, 육성형 선수 뿐만 아니라 출전 엔트리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늘리자는 얘기도 나왔다. 어떤 방식으로든 제도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가 생긴다면 영입을 총괄하는 스카우트 파트의 역할과 활동 범위도 더 중요해지고 넓어질 수 밖에 없다. 이미 올시즌 NC가 독립리그 출신 크리스천 프리드릭을 데려와 성공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한정돼 있던 타 구단 스카우트의 레이더가 더욱 확대됐다. 또한 올시즌부터 100만달러 영입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원석을 골라내야하는 스카우트 파트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에 손질이 가해진다면 그만큼 스카우트 파트가 선수 영입을 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업무 능력에 따라 각 팀간의 성과가 극명하게 나뉠 수 밖에 없다.

비디오 자료만 보고 선수들을 판단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직접 선수를 보고 기량을 판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성, 적응 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외국인 선수의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 움직임에 평가와 영입을 주도하는 10개 구단 스카우트 파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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