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3회 안타치는 kt 심우준
kt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T 심우준(24)이 이강철 감독의 칭찬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심우준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견고한 수비와 빠른 발, 녹록지 않은 타격감을 모두 과시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심우준은 시즌 초반 경쟁 체제를 뚫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빠른 발이 장기라 다방면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라고 칭찬했다. 오는 11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생애 첫 국가대표 꿈을 꾸는 제자 띄우기에 나선 셈이다.

감독의 극찬을 들었는지 심우준은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도루 능력까지 과시하며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은 KIA 박준표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민혁 타석 때 초구에 2루를 훔쳐 세이프 됐다. 시즌 23번째 도루였다.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순식간에 득점권에 진출한 심우준은 문상철의 우전 적시타 때 지채없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강견 외야수였다는 승부를 걸어볼 만 한 타구였지만 심우준의 스타트와 베이스턴이 워낙 좋았다. KT는 승기를 잡자 8회초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려 잠그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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