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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추진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바흐 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 날 유엔 양자 회담장에서 바흐 위원장과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 대한 바흐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의 시작점 역할을 했던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향후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남북화합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을 전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 개최가 동북아 평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통한 국제교류를 이어가야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3년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의 일환으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및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바흐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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