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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동상 앞에 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출처 | 본인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웨덴에서 살아 있는 신으로 불리는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처럼 동생을 세웠다.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의 고향 스웨덴 말뫼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해당 동상은 스웨덴 축구협회가 역대 최다골 기록자를 기리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상의 크기는 8.9피트(약 2.7m)이고 무게는 0.5톤이다. 제작을 완료하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많은 트로피를 수상한 선수가 있고 동상이 세워지는 선수도 있다. 이번에 우리는 트로피와 동상 모두를 받은 선수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자 출신인 그는 “이것은 다른 사람과 닮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의 상징”이라며 “내가 할 수 있으면 다른 누구도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것에 있어서 최고지만 나는 특별하지 않다”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앞서 2014년 12월 포르투갈 마데이라 제도에는 호날두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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