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소로 시작하는 달리기\' [포토]
김신욱 등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예선을 위해 소집된 축구대표팀 첫날 훈련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최약체와의 한판 승부를 앞둔 ‘벤투호’에게 다득점만큼이나 무실점이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H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인 스리랑카는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로 분류되는 국가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승을 이끌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여겨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360분동안 14실점 1득점을 기록해 심각한 공수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때 유럽파 공격수들을 앞세운 한국은 다득점을 노려볼만하다. 반면 벤투호가 실점을 할 경우에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의 공격력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 중 하프라인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겠지만 역습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스리랑카는 이전 2차례 예선 경기에서 선수 전원이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리랑카는 역대 최고 FIFA랭킹이 105위(1952년)일 정도로 축구 변방중에 변방이다. 스리랑카는 올해 열린 A매치 8경기에서 2승1무5패를 기록중이다. 2승 상대는 FIFA랭킹 187위 라오스와 195위의 괌이었다. 지난해 치른 A매치 6경기 중에서도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대가 187위의 방글라데시였다. 경기력이 비슷한 국가들과의 대결에서는 종종 승리를 따냈지만 기량차가 나는 상대들에게는 대패를 당하기 일쑤다.

스리랑카는 올해 두차례 평가전에서 상대적으로 강팀들과 일전을 벌였지만 큰 실력차를 드러냈다. UAE에게는 1-5 대패를 당했고, 가장 최근 열린 평가전이었던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는 0-6의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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