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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체흐가 영국 아이스하키팀 길드포드 피닉스와 계약했다. 출처 | 길드포드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아이스하키에서도 최고의 골키퍼가 될 수 있을까.

첼시와 아스널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높였던 체코 출신 페트르 체흐가 37살의 나이에 새 스포츠에 입문했다. 체코 최고의 종목으로 꼽히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데뷔한다.

영국 아이스하키팀 길드포드 피닉스는 10일 체흐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아스널에서 뛰던 지난 여름 은퇴, 친정팀 첼시로 돌아가 기술고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체흐는 여름 내내 길드포드에서 아이스하키 훈련도 받았다. 그 결과 새 시즌 잔디가 아닌 빙판에서 땀을 흘리게 됐다. 포지션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골리(골키퍼)다. 체흐는 “어린 팀 길포드의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내게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20년간 축구 선수로서 프로 생활을 했다. 어릴 때 아이스하키를 했고 좋아했던 사람인 내가 경기에 나서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길드포드 감독인 앤디 헤밍스는 “체흐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그의 데뷔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체흐의 계약은 우리 팀에 엄청난 일”이라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