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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현존하는 복싱 국가대표 출신 중 최고의 파이터로 인정받는 경기도 대표 함상명(23,성남시청)이 전국체전 복싱 부문 6연패에 성공했다. 함상명은 지난 대치동 세텍(SETEC) 경기장에서 열린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이도재를 2회 TKO로 물리치며 대회 6연패의 쾌거를 이루었다.

함상명은 이도재를 맞아 1라운드부터 강력한 레프트, 라이트 훅에 이은 양쪽 보디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라운드에는 가공할 가젤 펀치로 다운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도재는 묵직한 펀치를 앞세워 함상명을 압박했으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함상명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함상명은 이번 에 승리하며 11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하게 됐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는 60kg 체급이 없어지고 57kg 이하 체급으로 하향 조정돼 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결승전이 열린 세텍(SETEC) 경기장에는 복서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함상명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규는 지난 4일 열렸던 첫경기부터 9일 결승전까지 함상명을 응원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복서 출신 탤런트로 유명한 조성규는 1980년 전주에서 열린 제6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1981년에 프로에 데뷔해 1988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4전의 전적이 쌓았다.

은퇴 후 조성규는 1992년 KBS-2TV 일일연속극 ‘가시나무꽃’ 식당 종업원 강종구 역으로 데뷔했고, 자신의 복싱 생활을 가미한 1995년 KBS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에 권투선수 땡초 역을 맡아 화제를 일으켰다.

조성규는 지금까지 드라마와 예능 등 190여 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엔 KBS 주말연속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한종수(동방우)의 수하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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