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방송인 박명수가 故 설리를 애도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다른 사람의 웃음으로 인해 내가 고통받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나의 웃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는 찰리 채플린의 말을 인용해 설리를 추모했다.

이어 박명수는 “대수롭지 않게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는 거다. 웃음이 칼이 되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다들 공감을 하실 거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 노래로 시작하겠다”고 말한 뒤 아이유의 ‘복숭아’를 선곡했다.

‘복숭아’는 지난 2012년 발매한 아이유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아이유는 ‘복숭아’ 가사와 관련해 “설리를 연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박명수는 설리를 회상하며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는데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자세히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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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쿨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