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태백시 ‘태백지역 교정시설 신축 업무협약’ 체결┃ 재소자 1500명 수용 규모, 추진의지 확고히 다지고 상호협력 통해 사업추진 약속한 자리···┃ 법무부→시설 과밀수용 해소와 재소자 인권개선의 대표적 모범시설로 지역발전과 상생 노력┃ 태백시→교정공무원 등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사업 차질없이 추진 노력
2019.10.25.태백시교정시설유치협약식4 2019.10.25
25일 법무부와 태백시는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왼쪽부터 5번째),류태호 태백시장(왼쪽부터 6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 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태백시)

[태백·과천=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급격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에 재소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선다. 정부 공공기관인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교정공무원 등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인구유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와 태백시는 25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과 류태호 대백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 교정시설 신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지난 8월 14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의 교정시설 신축 후보지 현장방문 이후 양 기관의 태백지역 교정시설 신축사업에 대한 추진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상호 협력을 통한 조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교정시설 신축사업으로 법무부는 시설 과밀수용 해소와 재소자의 인권 개선·보호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는 급격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현안들을 해소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00명 재소자 수용규모의 교정시설 유치사업은 류태호 태백시장의 최우선 공약사업이다. 시민이 중심이 된 ‘교정시설유치위원회’는 시민 동의를 전제로 한 교정시설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줬다.

이같은 태백의 사례는 교정시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공공기관의 하나이자, 소멸위기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에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다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백시는 정부 공공기관인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교정공무원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태백에 건립될 교정시설이 지역의 쾌적한 기후여건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 시설로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소자 인권개선의 대표적 모범시설로 지역발전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법무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에 감사하다”며 “교정시설 신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