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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대통령배가 오는 11월 3일(일) 서울 경마공원 제9경주로 펼쳐진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통령배’는 상금 8억원을 걸린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3세 이상 국산마라면 성별과 소속 경마장 상관없이 모두 출전 가능하다. 올해는 지난해 ‘대통령배’ 4연승 대기록을 세운 ‘트리플나인’의 뒤를 이을 경주마가 탄생할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만한 경주마는
‘뉴레전드’(부경 소속, 수, 4세, 한국, 레이팅 100, 금아산업(주)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5.6%)다. 2세 무렵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케이닉스’로 선발되어 미국 조기 유학을 다녀온 말이기도 하다. 국내 도입 당시 경주마 최고 몸값 약 2억 9000만원을 기록했고, 데뷔전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4월부터 4번의 대상경주 도전했지만 최고 성적이 3위로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쉽다. ‘트리플나인’의 ‘대통령배’ 4연승을 만들어낸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중으로 또 하나의 최강 국산마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루키 3세마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던 국산 3세 수말들이 이번 ‘대통령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보통 경주마의 전성기는 4~5세로 보기에 아직 무르익은 실력은 아니지만 국산마 세대교체에 대한 따끔한 선전포고가 기대된다.
올 한해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였던 국산 3세 수말들도 이번 ‘대통령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원더풀플라이’(서울 소속, 수, 3세, 한국, 레이팅 70, 정은섭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0%)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3세마로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다. 당시 2위와 무려 13마신(약 31.2m)의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선보였으나 이후 중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배’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심장의고동’(서울 소속, 수, 3세, 한국, 레이팅 82, 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승률 55.6%)은 3연승 중으로 성장세가 좋다. 한국 경마의 전설적인 명마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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