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용수 감독 \'오늘 이겨야 해\'
2019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9. 11.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내내 잘 버텼으나 결국 한 방에 무너졌다.

FC서울은 3일 오후 3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위팀 울산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으나, 후반 34분 김보경의 날카로운 프리킥골까지 막아낼 순 없었다. 결국 서울은 이번 시즌 울산전 1무3패로 2년의 무승 악연을 끊어내지 못했다. 시즌 성적표 15승10무11패(승점55)로 3위 자리는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상대도 우리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략적으로 잘 움직여 준 건 긍정적이다. 마지막 박빙일 때 세트피스로 실점한 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2경기를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상대도 우리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략적으로 잘 움직여 준 건 긍정적이다. 마지막 박빙일 때 세트피스로 실점한 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지난 건 지난거고 다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2경기를 뛰겠다. 3주간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양강을 상대해보니 어떤가?

전북과 울산을 상대해보니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걸 느꼈다. 우리는 팀이 과도기고 발전하는 과정이다. 후회없는 2경기를 했다. 우리가 ACL 티켓을 논하기에 앞서서 남은 포항전이 중요하다고 본다. 총력전을 펼쳐야할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수비적으로 좋은 형태로 상대의 측면과 중앙 공격을 차단했다. 우리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결정력에 차이가 있었다. 확실히 김승규의 놀라운 선방이 돋보였다. 참 좋은 선수같다.

이지은기자 number23tog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