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유상철 감독, 가을비에도 아랑곳 않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19 3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19.11.24.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포기않고 끝까지 이겨내서 빠르게 회복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2-0 승리했다. 강등권에서 경쟁 중이던 인천은 승점 3을 추가함에 따라 강등 직행하는 12위 제주(승점 27)와 승점 6 차로 벌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유상철 인천 감독은 “문창진과 케힌데가 골을 넣었는데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케힌데 역시 본인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동안)많은 찬스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골을 케힌데가 넣어서 더 기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병 중인 유 감독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궂은 날씨에도 유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서 비를 맞아가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유 감독은 “내 성격에 앉아서 못 보겠다. 이 정도 비는 따뜻하게 입으면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K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강등권 경쟁 중인 경남과 맞붙는다. 유 감독은 “마지막 경기도 최선을 다해 베스트로 준비할 것이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 시즌 꼭 잔류해서 K리그1에 꼭 남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팬들을 향해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견뎌내고 이겨내서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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