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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첨단산업 등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브루나이 수교 35주년이 되는 올해 볼키아 국왕이 한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한 차원 더 격상된 중요한 파트너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이 브루나이를 국빈방문한 당시 양국이 브루나이의 장기발전전략인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호혜적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볼키아 국왕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해 총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부터 진행해 온 에너지 분야의 교역·투자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협력 확대가 골자다.
두 정상은 양국 기업 간 포괄적 에너지 협력 사업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이 브루나이의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브루나이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다양한 도시개발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에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과학기술, ICT, 전자정부 등 첨단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전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회담으로, 문 대통령은 28일까지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혜라기자 hrle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