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_이보미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내달 결혼하는 이보미(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 나섰다. 일본 언론이 이보미의 선전을 두고 예비 신랑인 배우 이완을 언급, ‘사랑의 힘이 통했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보미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은 그는 시부노 하나코(일본)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선두 테레사 루(대만·7언더파 137타)를 3차 차이로 추격했다. 배선우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다.

첫날 1언더파 5위에 매겨졌던 이보미는 초반 보기만 2개를 적으며 주춤했다. 그러다가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다시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6~18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뽐냈다. 지난 2017년 8월 캣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뒤 일본 무대에서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이날 경기 직후 ‘(이보미의) 약혼자인 배우 이반도 응원차 방문했다’며 ‘사랑의 힘으로 (후반 홀) 3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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