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왼쪽)와 양하은. 출처 | ITTV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복식 콤비 전지희-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조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 준우승하며 내년 도쿄를 향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 조에 0-3(10-12 6-11 6-11)으로 패했다.

일본 여자탁구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조를 만나 첫 세트부터 팽팽하게 랠리를 이어갔으나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6-11로 패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월 독일오픈 우승을 합작하며 올 시즌 유일한 비중국계 우승조로 기록됐던 전지희-양하은 조는 ITTF 오픈 투어를 총결산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며 도쿄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여자복식에는 올해 오픈대회에서 성적을 낸 8개조만 참가해 왕중왕을 가렸다.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출전권을 얻은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대회 남자 단식 1회전(16강에서)에서 마룽에 2-4로 패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복식 정영식-이상수(삼성생명) 조 역시 16강 상대인 대만의 린윤주-랴오청팅 조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조대성(대광고)-신유빈(수원 청명중) 조는 혼합복식 8강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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