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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교수가 출간한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제공 | 태인문화사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열등감 속에 살아간다. 남들과 비교해 자신의 처지가 열악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 이러한 열등감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러나 남과 비교해가며 열등감에 빠져 괴로워하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열등감은 매순간 인간이 더 높은 수준의 발달을 향해 가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하므로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행복을 부르는 확실한 도구가 된다.

최근 출간된 열등감에 관한 심리학 저서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는 기존의 우리사회가 갖고 있었던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완전히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의 저자인 최원호 교수는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가 시상대에서 금메달 리스트를 보며 가졌던 열등감이 강도 높은 훈련의 동기로 작용해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만드는 것만 보더라도 열등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내면이 열등감을 인정하는 것을 꺼려하고 그것을 덮으려 할 때 이것을 극복하고 행복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모를 뿐”이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는 자신이 가진 열등감의 실체를 찾아내고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용기있는 태도 변화에서부터 변화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수 있도록 가이드 한다.

1부에서는 열등한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을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털어놓는 마음훈련, 부정적인 사고와 말의 개선, 격려하는 삶 등을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 제시했으며, 그동안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실패와 좌절 속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던 저자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손에 잡히는 행복을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모와 학벌, 돈 에서 해방되기 위해 알아야할 사실들을 설명하고, 젊은층을 위해 SNS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소개했다.

또 키 작고 삐쩍 마른 사관생도인 나폴레옹이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 마침내 야망과 배포를 펼친 이야기, 진나라 시골의 건달이던 유방이 진시황제에 대한 열등감이 시초가 되어 수백 년간 중국 대륙을 지배하는 한(漢) 제국을 건국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통해 열등감이 가진 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교수는 “책을 읽다 보면 진정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여행의 종착지는 다름 아닌 ‘행복’이다. 이 책이 그 여행을 위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열등감은 청소년들의 문제만이 아닌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중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여전히 열등감에 갇혀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펼쳐 나가면 충분히 원하는 꿈을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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