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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금강급이 접전 끝에 태백급을 꺾고 체급대항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더불어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3라운드 조 편성 결과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 4회에서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2라운드 태백급(-80kg)과 금강급(-90kg)의 체급대항전과 3라운드 조별리그전 조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체급대항전 제4경기까지 양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제5경기에서는 허선행(양평군청)이 김기수(태안군청)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태백급에 또 한 번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제6경기에서 황재원(태안군청)이 손희찬(정읍시청)을 누르고 금강급은 곧바로 3:3 균형을 다시 맞췄다.
태백급의 맹렬한 기세를 꺾은 건 일명 ‘금강급 3대장’, ‘금강 트로이카’로도 불리는 임태혁(수원시청), 최정만(영암군 민속씨름단), 이승호(수원시청)였다. 앞선 제3경기에서 임태혁이 금강급에 첫 승을 선사한 가운데, 최정만과 이승호는 제7경기와 제8경기에서 각각 이준호(영월군청), 황찬섭(연수구청)을 물리치며 우승후보다운 강력한 저력을 발휘했다.
결국 체급대항전은 후반 뒷심을 발휘한 금강급의 5:3 최종 승리로 끝났다. 패하긴 했지만 태백급 역시 체급의 불리함을 딛고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태극장사 씨름대회’의 향방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탐색전이었던 1,2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태극장사 씨름대회’는 본격적인 탈락자가 발생하는 3라운드 조별리그전으로 돌입했다. 조별리그전은 체급 구분 없이 4명이 한 조를 이뤄 리그전을 치르고, 각 조별 최하위 선수는 탈락하게 되는 방식이다. 조 편성에 따라 우승후보들이 한 조에 몰릴 수도 있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조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월드컵 조 추첨 못지않은 긴장감 속 3라운드 추첨이 진행됐고, 결국 B조가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트로이카’ 최정만을 시작으로 ‘터미네이터’ 황재원, ‘막내 온 탑’ 허선행, ‘씨름돌’ 박정우(의성군청)가 B조에 묶이며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A조에서는 임태혁, 윤필재(의성군청), 김태하(인하대학교), 오흥민(부산갈매기 씨름단)이, C조에서는 이승호, 이준호, 강성인(경남대학교), 김기수가, D조에서는 전도언(연수구청), 노범수(울산대학교), 황찬섭, 손희찬이 4라운드 진출을 위해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편,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